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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서울 2024 리얼 뱅크시 전시 관람 후기 (사진 많음!) 본문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리얼 뱅크시: Banksy is NOWHERE" 전시회가
2024년 5월 1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그라운드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꽃을 던지는 사람", "풍선과 소녀"등 베들레헴의 팔레스타인 장벽에 남긴 그래피티들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예술가인데요,
특히 이번 전시는 뱅크시 특유의 자본주의 비판과 세계의 난민문제, 전쟁 반대 등의
심도깊은 주제들로 이루어진 작품이 많았습니다
리얼 뱅크시 전시정보
전시명 : 리얼 뱅크시 Real BANKSY : Banksy is NOWHERE
전시장소 : 그라운드 서울 기획전시관
전시기간 : 2024.5.10(금) ~ 2024.10.20(일)
운영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오후 6시)
짜잔~ 그럼 지금부터 리얼뱅크시 전시회를 함께 떠나볼까요!
리얼 뱅크시는 특별한 전시공간 구성을 위해서
독특하게도 지하 4층부터 전시가 시작되고 있었어요
이 문구를 통해 뱅크시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작품을 통해 세상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지가 느껴졌어요
이번 전시는 뱅크시가 직접 설립한 회사가 정식 승인한 작품들이 다수 전시되고 있었어요
각 섹션이 나누어져있고, 온 공간이 전부 작품같은 곳이라서
보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몰랐던 전시회였는데요
이렇게 어마어마한 크기의 조형물도 있었고요
유명한 뱅크시의 상징적인 작품부터
사회 비판적인 작품들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었어요
탱크 앞의 세일 팻말을 든 이 작품은 현대 사회의 상업주의를 풍자하는 작품이라고 해요
흑백으로 간략하게 나타내면서도 그 안의 묵직한 메세지가 담겨 있어
한 번 볼때와 두 번 볼 때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액자로 말끔히 전시된 공간도 있었고요
폭동 진압복을 입고 있지만 얼굴은 노란 스마일 얼굴
경찰의 기관총과 완전한 대비를 이루는 얼굴이 인상적입니다
"날고 있는 군인"이라는 작품은 평화와 위협의 이중성을 나타내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중간 중간 명언이라고 해야할까, 뱅크시 특유의 텍스트들이 있는데
곱씹어보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았어요
디즈니랜드의 신데렐라 성이 떠오르는 디즈멀 랜드 작품
진짜 놀이동산처럼 회전목마를 닮은 작품도 있었는데요
행복해야할 놀이기구가 슬퍼보이기도 해요
벽면에는 거울이 붙어있어서 공간이 훨씬 넓어보이는 느낌이었어요
Sorry Kids로 시작하는 문구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바로 지금도 세계의 한 곳에서는 전쟁으로 아파하는 사람들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계단 하나도 허투로 하지 않은 뱅크시 전시의 퀄리티에 감탄합니다
그림과 조형물, 벽화에 여러가지 소재를 이용한 작품들까지...
그의 정체가 궁금할 정도로 천재성이 느껴집니다
이번 전시는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였다고 해요
그리고 정말 그게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여러가지 작품이
정신을 놓고 보게 만드는 것 같았어요
미키마우스와 맥도날드 삐에로의 만남이라니 ㅋㅋㅋㅋ
사실 이 작품은 베트남전의 사진을 이용해서 만든 작품인데요,
가련한 소녀의 사진을 이렇게 해학적으로 풀이할 수 있다는게 참 대단해요
사실 원본은 이렇게 슬픈 사진이었어요
전쟁 중에 사진기자가 찍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뱅크시의 위조지폐 작품이라고 하네요 ㅎㅎ
실제로 위조지폐인 줄 모르고 사용한 전력도 있다고 하네요😨
제일 유명한 작품 중에 하나죠! "풍선과 소녀"
뱅크시를 잘 모르던 시절에 처음 이 그림을 보고 마냥 귀엽다고 좋아했던 기억이 나요
진짜 규모가 워낙 커서 이렇게 계단으로 올라가면서 뱅크시의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었어요
올라가기 전 사진 필수 스팟!
뱅크시가 전하는 메세지가 크게 벽에 수놓아져있고요
뱅크시의 예술적 태도를 투영하는 문구라고 생각했어요
이 표현의 근원은 T.S. 엘리엇이라는 시인의
"미성숙한 시인은 모방하고, 성숙한 시인은 훔친다"라는 구절이라고 하죠
보자마자 앤디 워홀의 캠벨 수프캔이 생각난다 싶었더니,
패러디한 작품이더라구요 ㅎㅎ
벽화도, 액자 속 작품도 서로 어우러지며 시너지를 내고 있었어요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해진다는 말이 있죠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실제로 잘 실천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정치, 사회, 종교까지 이렇게 다양한 테마를 이용한다는게 너무 놀라워요
정말 "Real Banksy"를 느낄 수 있는 전시라고 생각했습니다
귀찮다는 말이 습관이 된 저에게 등짝 스매싱과 같은 문장이었어요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고, 나아갈 수 없는거죠
네, 맞아요
그렇게 쉬운 문제인데 늘 뒤로 미루어버리는 것 같아요
반성합니다
전시 공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작품처럼 느껴져서 보는 재미가 있었던
리얼 뱅크시 전시회
다음에 또 열린다면 다시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Special thanks to the photographer, 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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