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독거 아줌마의 ISFJ한 삶
도쿄 타카오산 등산! 가을의 단풍과 산채소바 즐기고 옴 (feat.치와와 강아지) 본문
신주쿠에서 환승없이 전철로 50분!
타카오산 단풍여행, 가는 방법부터 소바 먹방까지 샅샅이 리뷰합니다
🚆 타카오산 가는 법
출발: 신주쿠역
소요 시간: 약 50분~70분 (급행열차 타시길 추천드려요)
노선: 게이오선 (Keio Line) 다카오산구치역(高尾山口)
🌿타카오산구치역에 내리면 곧바로 산으로 향하는 길이 나옵니다
🍙 역 앞에 여러 상점과 레스토랑이 있어 등산 전 간단히 요기를 하거나 필요한 물품을 살 수도 있어요 🛒
도쿄에 이런 자연이 있다는 게 믿어지시나요?
도쿄 도심에서 가까운 타카오산은 가을철 특히 단풍으로 유명한 명소인데요
이번에 지인들이랑 보물이까지 함께 넷이서 타카오산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사실 타카오산을 좋아해서 그 동안 여러번 다녀왔었는데요
특히 가을에는 단풍 구경을 하러 꼭 가게 되는 곳이에요
저질체력도 정상까지 완주가 가능한 레벨이고, 케이블카까지 있답니다
타카오산은 여러 코스로 나뉘어 있지만,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1번 코스로만 다니는 편이에요
강아지랑 함께 걷다보니 길이 잘 정비되어 있고, 걸으면서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는게 좋더라구요
그러나.. 이 시기 주말의 타카오산은 사람이 정말 많아요
도저히 보물이가 걸어갈 수 없을 것 같아 초입 지나고부터는 거의 제가 안고 다님
보물이 3.5kg^^...
산에 오르면 울긋불긋 물든 단풍들이 반겨줍니다
아직 완전히 절정은 아니었지만, 곳곳에 가을의 색이 물들어가는 모습이 보였어요
특히 햇빛에 반짝이는 붉은 단풍은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항상 이 지점에 오면 매번 다른 장식품들이 사람들을 기다려주고 있는데요
일종의 타카오산 포토스팟이랄까요 ?ㅎㅎ
이 때는 슈퍼마리오가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지인들과 함께 간 산행이었어서 중간 중간 이렇게 사진을 남겨주고요!
나도 누가 가방에 넣어서 들고 가줬으면 좋겠다 싶었던 계단임 ㅋㅋㅋㅋㅋㅋ
붉은색 토리이와 그 옆에 붉은 단풍들, 그리고 파란하늘
가을의 이 갬성이 너무 좋아서 자꾸자꾸 방문하게 되는 매력적인 산이에요
가는 길에 신사가 있는데, 입구에 "運開除厄(운카이조야쿠)"라고 쓰여져 있었어요
찾아보니까 행운이 열리고, 불행이나 재앙을 물리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참배객도 꽤 많은 편이에요!
오미쿠지(점괘뽑기)도 있었고 타이밍이 맞으면 스님(?)들이 의식을 치루는 모습을 볼 수도 있어요
신사를 지나서부터는 슬슬 체력의 한계가 느껴지기 시작하는데요😂
잠시 쉬면서 단풍이 물든 타카오산을 눈에 담아 봅니다
타카오산은 좋은게 중간 중간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서 쉴 공간이 있었어요
드디어 정상 도착!!!!!
멍멍이까지 안고 걷느라 쉽지 않았지만 정복하고야 말았습니다!!!!
이 날은 분명 입구에서는 푸르른 하늘에 날씨가 매우매우 좋았는데
정상에 도착하니 갑자기 구름이 껴서 ㅠㅠㅠ 후지산이 밑동(?)만 보이더라구요
뭘 그리 부끄러워 얼굴을 보여주지 않은거니 ...
그래서 봄에 찍었던 후지산 사진을 첨부해봅니다
날이 맑은 날에는 이렇게 타카오산에서 또렷한 후지산을 목격할 수 있어요!
열심히 운동했으니 맛있는 점심을 먹어볼까요!?
사실 정상에서 판매하는 소바나 라멘은 지상에서 먹는 맛집들과 비교하면
와 소름!!! 개맛있어!!!! 정도는 아니에요 😳
그렇지만 난 지쳤고 너무 배가 고프고 그럴 때 입에 뭔가 들어간다면
그 맛은 곧 진리요 천국일지니 (...?)
점심도 먹고 수다타임도 가지다가 내려갑니다
내려갈때는 별로 사람이 많지 않은 편이었지만
보물이의 고관절은 소듕하기 때문에 계단에서는 안고 내려갔고
흙길에서는 발바닥이 소듕하기 때문에 안고 내려갔는데
그러다보니 그냥 저 혼자만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쟈쟌! 되돌아온 타카오산 입구!
저 뒤로 보이는 파란색 글자의 건물이 케이블카 타는 곳이에요
케이블카를 타면 편하게 오르고 내릴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산책하는 느낌으로도 갈 수 있는 산이에요
날다람쥐(ムササビ)는 타카오산의 대표적인 동물로, 특히 타카오산 주변의 숲에 서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날다람쥐 동상이 군데 군데 있었는데 동상이지만 넘나 뽀짝함 ❤️
평소에 운동과는 담을 쌓고 사는 편이지만
1년에 한 두번은 타카오산에 가서 자연을 즐기고 오는데요
짧은 가을이 지나기 전, 여러분도 꼭 단풍을 만끽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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