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독거 아줌마의 ISFJ한 삶
단풍놀이 가을의 요요기공원, 강아지와 도그런 다녀온 도쿄의 주말 본문
오랫만에 보물이와 함께 요요기 공원 도그런에 다녀왔는데요
가을 바람을 가득 느끼고 돌아온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주말 아침, 맑은 하늘에 햇살이 어찌나 반짝이던지
정말 오랫만에 보물이와 요요기 공원으로 산책을 다녀왔어요🐶
📍 요요기 공원 가는 법 안내
🚇 교통수단 | 📍 하차역 및 소요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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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야마노테선 | 하라주쿠역(原宿駅)에서 도보 3분 |
도쿄 메트로 지하철 | 치요다선 「요요기 공원역(代々木公園駅)」 C02 출구에서 도보 3분 치요다선·후쿠토신선 「메이지진구마에역(明治神宮前駅)」C03, F15출구에서 도보 3분 |
오다큐선 | 요요기 「하치만역(代々木八幡駅)」에서 도보 6분 |
요요기 공원은 도쿄 하라주쿠에 위치한 대규모 공원으로,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공원 중 하나인데요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관광객에게는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이에요
특히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저도 몇번이나 피크닉을 했던 곳이에요
공원 안으로 들어가니 벌써 서서히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었어요
파란 하늘과 알록달록한 나무들 사이로 사랑하는 강아지와의 주말 산책은 정말 행복 그 자체죠
가다말고 멈춰서 사진을 찍으니 왜그런가 하고 심각하게 쳐다보는 중 ㅋㅋㅋㅋㅋ
보물이는 2021년생 치바 출신의 장모 치와와 강아지에요
저와 벌써 3년이 넘는 시간동안 함께 살아주고 있는데요
털이 워낙 복슬복슬해서 포메라니안으로 자주 착각 당하지만 치와와가 맞습니다 ㅋㅋㅋㅋㅋ
주말의 요요기 공원은 사람도, 강아지도 정말 많아요
저마다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 보기만해도 힐링입니다
신나게 걷는 위풍당당 당당강쥐
오랫만에 멀리 나온 산책에 엉덩이가 씰룩쌜룩합니다
도그런으로 향하는 길에 벤치가 비어있길래 기념사진 한 번 찍어주고요 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워서 연사 발사해버림
요요기 공원은 좋은게 중간중간 이렇게 큰 쓰레기통이 많이 구비되어 있어요
특히 강아지와 하는 산책은 쓰레기가 많이 생기는데 그럴때 바로바로 버릴 수 있어서 좋아요!
이렇게 한 쪽에 자전거로만 다닐 수 있는 사이클링코스가 있어요
실제로 공원내에서는 자전거 렌탈도 가능한데, 자전거로 크게 한바퀴 도는것도 좋더라구요!
요요기 공원은 이벤트 광장에서 가끔 무료 공연도 하고,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볼거리도 많답니다
드디어 도그런 앞에 도착!
요요기 도그런은 무료입장이지만 사전에 서비스센터에서 반려견 등록증(ID카드)을 발급받아야 해요
거주하고 있는 지자체 구약소 등에서 반려견 등록을 하면 광견병 주사 완료표를 주는데
그것을 직접 가져가면 도그런 명찰같은 것을 받을 수 있어요
요새는 인터넷으로도 신청이 가능한데, 자세한 것은 다음번에 포스팅해볼게요!
요요기 도그런은 총 세가지 구역으로 나눠져 있어요
- 중·대형견용 구역 : 🐕 체중 10kg 이상의 반려견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구역
- 소·중형견용 구역 : 🐶 체중 12kg까지의 반려견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구역
- 초소형견용 구역 : 🐾 체중 5kg까지의 아주 작은 반려견들을 위한 구역
초소형견 구역은 소・중형견 구역 한켠에 작게 마련되어 있어요
이 날은 초소형견 구역에는 강아지가 별로 없어서 중소형견 구역에서 몇바퀴 함께 돌았어요
보물이는 절! 대! 혼자서 걸어다니지 않아요!
제가 움직여야만 함께 걸어주는데요
... 그래서 도그런인지 휴먼런인지 잘 모르겠어요😰
사실 보물이는 강아지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어릴 때부터 사회성을 길러주려고 나름 여기저기 데리고 다녔었는데, 실패했어요
특히 두살 이후부터는 본성을 숨기지 못하고 (치와와 성질머리)
산책 중 만난 멍친구들에게는 간혹 적대적으로 반응하기도 해요
근데 희한하게 도그런에 풀어두면 개쫄보가 되어서 제 발밑에만 졸졸 따라다닌다는💦
너무 귀여워서 연사함 22222222
도그런에서 너무 재미없어 하길랰ㅋㅋㅋㅋ 데리고 나왔더니
또 텐션 올라간 보물치
안구가 정화되는 듯한 풍경이지 않나요?
도그런에서 나와서 단풍나무 아래 벤치에서 잠시 한숨 돌리며
가을 풍경을 멍하니 감상했어요
요요기 공원은 곳곳이 포토존이에요
원래 공원 내에 큰 분수대도 있는데 아쉽게도 이 날은 공사를 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돗자리 깔고 저도 푹 쉬다가 가고 싶었는데 이 날은 산책만 즐겼어요
삼삼오오 모여서 도시락을 즐기는 모습을 보다보니 가을 공기 즐기는 캠핑도 가고 싶어 지더라구요
요요기 공원은 무려 54만 평방미터라고 해요
그래서 한바퀴 도는데 약 2시간은 족히 걸릴 정도로 큰 공원입니다
그렇다보니 곳곳에 허브가든이나 로즈가든 등 잘 꾸며둔 곳도 많아요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걸으니 정말 가을이구나 실감이 나더라구요
올 가을은 유난히 더디게 찾아온 것 같은데, 겨울이 너무 빨리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곳곳에 벤츠나 테이블 좌석들도 마련되어 있어서 참 좋아요
저도 요요기 공원을 올 때는 간단한 간식거리를 싸오는 편인데
혹시 돗자리가 없더라도 이렇게 두고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답니다
요요기 공원은 가을 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와도 각기 매력이 다른 곳 같아요
강아지와 함께 걷기에 편하기도 하고요
걷다보니 어느새 하라주쿠역 쪽까지 걸어왔는데 중간에 매점이 있어서 요기를 하기도 좋아요
방글방글 웃고 있는 개아들을 보니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는 산책이었어요!
집에 와서 기절한 뒷태를 볼 때의 그 뿌듯한 마음 ㅋㅋㅋㅋㅋ
그럼, 오늘의 산책 이야기 마무리하며 다음에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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