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독거 아줌마의 ISFJ한 삶
12시간 일본 야간버스 생생 후기! 도쿄에서 도호쿠 소도시 아오모리 가는법 본문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약 3시간 반인 일본 혼슈의 최북단 아오모리!
자고 나면 도착해 있는 편리한 아오모리행 왕복 야간버스의 생생 후기를 전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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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EX 아오모리행 버스 상세 후기
도쿄에서 하야부사 신칸센을 타고 3시간 반이면 아오모리를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오모리까지는 신칸센을 타는 게 가장 빠르게 이동할 수 있지만,
저는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다 보니 긴 스케줄로는 강아지 없이 혼자 여행을 갈 수 없어서
35시간 만에 도쿄로 돌아올 수 있도록 야간버스+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하고, 아오모리 여행을 다녀왔어요
아오모리행 버스는 "MEX(MICHINORI EXPRESS)"버스를 이용했는데요
살짝 비좁은 복도를 지나, 저는 뒤쪽의 창가 쪽 좌석에 앉았어요
좌석은 탑승하기 전 배정되어서 메일로 안내받을 수 있고, 타기 전에 기사님께서 한번 더 말씀해 주세요
너무너무 쾌적했던 것은, 아오모리로 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옆 좌석도 비어있었고
탑승객 자체도 많지 않아서 가는 내내 너무 편하게 푹 자면서 이동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좌석마다 커텐이 쳐져 있었기 때문에 나름 프라이벳(?)한 이동이 가능했어요 ㅎㅎ
또, 좌석은 리클라이닝 시트로 설계되어 있어 옆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발받침이 올라와 다리를 쭉 뻗고 편하게 쉴 수 있더라구요!
LCC비행기나 신칸센보다도 편리하게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화장실이 가고 싶더라구요😅
그러나 걱정하지 마세요! 미치노리 익스프레스 버스 안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ㅋㅋㅋㅋ!!!
출발하자마자 버스 내의 화장실을 다녀온 덕분에 안심하고 중간에 휴게소에서도 내리지 않고 아침까지 쭉 잤어요
전에 오사카를 다녀올 때도 야간버스를 이용했어서 야간버스 경험자였는데, 이 버스처럼 최상의 서비스는 처음 봤어요...!!!!
진짜 감동 또 감동... 담요도 이렇게 서비스로 주는 것 있죠! (물론 내릴 때는 반납하고 내림)
도쿄는 별로 춥지 않았지만, 북쪽으로 갈수록 점점 추워지는데 저는 창가 쪽 좌석임에도 불구하고
속에 이 담요를 덮고, 겉에 저의 롱패딩을 이불처럼 덮어서 자는 내내 엄청 따뜻하게 잤어요
또 베개도 있었는데, 저는 허리에 대고서 잤더니 불편함 없이 잘 수 있었어요
어찌나 폭신폭신하던지 허리 베게로 하룻밤 잘 썼습니다 ㅎㅎ
그리고 이렇게 슬리퍼도 있었어요! 한 겨울 아오모리 여행이다 보니 겨울용 부츠를 신고 탔는데
부츠를 벗고 편안하게 슬리퍼 차림으로 잠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돌아오는 버스에도 담요와 슬리퍼는 제공받았어요!)
그리고 또 하나의 포인트...!!!
무려 와이파이가 가능했어요!! 가난한 외노자는 무제한 데이터를 쓸 수 없기 때무네 ^^....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모든 곳은 천국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버스 내부는 LCC 비행기처럼 매우 협소하긴 합니다
그래서 덩치가 좀 있으시거나 키가 큰 분들은 야간버스로의 이동이 힘드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처럼 꼬꼬마 키를 가지신 분들은 그래도 나름 탈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콘센트도 있었어요! 집에서 보조배터리 완충을 못하고 나왔는데 가는 내내 핸드폰과 보조배터리를 풀충하며 이동했어요
2. 야간버스용 꿀잠템 추천
😴미오키드가 추천하는 꿀잠템 🛌
- 💆♀️ 턱라인 리프팅 마스크팩 (얼굴 붓기예방용)
- 🌡️ 온열안대 (혈액순환+아로마향+안대)
- 🔥 핫팩 (겨울의 야간버스는 추울수 있어요!)
- 😷 마스크 (습도 유지, 호흡기 보호)
그래도 나름 야간버스 경력자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야간버스용 꿀잠템(?)도 들고 탔는데요
협소한 버스에서 잠을 자야 하다 보니 얼굴이 부을까봐 페이스라인을 정리해 주는 마스크팩과 (턱에만 착용하는 것)
일회용 온열안대까지 착용하고 잤어요 ㅎㅎ 혹시 몰라서 핫팩도 들고 탔는데 버스가 그렇게까진 춥지 않아서 핫팩은 안 썼어요
메구리즘 같은 온열안대 들고 타시는 거 진짜 강추..!!!!!!
그리고 버스 내부는 건조할 수 있어서 마스크도 꼭 착용하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캐노피같은 이 후드!!! 이 후드가 있어서 깜깜하게 불 꺼진 버스 내부에서도
핸드폰을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었고, 잠을 잘 때도 빛이 완전 차단돼서 너무 좋았어요
진짜 제가 타 본 야간버스 중에 제일 최고였습니다..!!!
편도에 7,500엔이었는데 신칸센의 경우에는 17,470엔이라고 하니 무려 1만엔이나 싸게 다녀왔어요
3. 토라베루 마르쉐버스 후기 및 버스 비교
도쿄로 돌아오는 버스는 "토라베루 마르쉐버스"를 이용했는데, 편도 9,500엔으로 미치노리보다 2천엔이나 비쌌어요
하지만 버스 내에 따로 후드가 없었고, 무엇보다 화장실이 없어서 휴게소에 갈 때마다 사람들 내리는 소리에 깨더라구요
제가 탔던 두 버스의 차이점은 이렇습니다!
아오모리행 왕복 버스 비교 🚌 | ||
---|---|---|
항목 | 미치노리 익스프레스 🚍 | 토라베루 마르쉐 버스 🚍 |
📶 무료 WiFi | ✅ | ❌ |
🔌 콘센트 | ✅ | ✅ |
💡 개별 조명 | ✅ | ✅ |
🚪칸막이용 커텐 | ✅ | ✅ |
🦶 발받침 | ✅ | ✅ |
🛋 리클라이닝 시트 | ✅ | ✅ |
🚻 화장실 | ✅ | ❌ |
💨 공기청정기 | ✅ | ✅ |
🌙 프라이버시 후드 | ✅ | ❌ |
🛏 담요 | ✅ | ✅ |
🥿 일회용 슬리퍼 | ✅ | ✅ |
특히 도쿄행은 거의 만석이었기 때문에 옆에 승객도 있어서 조금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그래도 여성 승객 옆에는 여성 승객만 앉힌다든가 하는 배려가 있어서 전 나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야간버스는 이렇게 회사도 굉장히 다양하고, 버스 내의 부대시설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실 때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물론 스케쥴에 따라 원하는 시간에 운행하는 게 한 대밖에 없는 경우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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